[오페라/공연] 파우스트 2018년 10월 6일 스페인 마드리드 Teatro Real 라껠, 듣다

이 글은 네이버카페 오페라 하우스에 내가 쓴 글을 게재함을 미리 알려둔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페라 파우스트(구노 作)을 보았습니다.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오페라 보러 갈 생각에 티비를 틀었는데 몬세랏 까바예의 죽음을 알리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자막으로 "오늘 Teatro Real에서 파우스트 시작 전에 그녀를 추모할 예정"이라고 나오더라고요.

시간이 되어 Teatro Real을 가니 취재진도 보이고 인터뷰도 하더라고요.

파우스트 시작 전에 사회자가 올라와서 몬세랏 까바예의 업적을 이야기하고 묵념을 했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큰 공을 세웠는지를 이야기 할 때 박수가 끊이지 않았죠.


막이 열리자마자 뭐랄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대 연출을 현대화해서 제가 알고 있던 파우스트와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파우스트 박사가 있는 곳은 암스테르담의 생체실험실이었구요..제가 글재주가 별로 없어 설명을 정확히 못하겠지만 SF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이 현란하다고 해야할까요? 아마 무대연출로만 치면 제 생애의 최고의 무대연출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무대연출감독 이름이 Alex Olle라는 사람인데, 앞으로도 이 사람의 작품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좀 의상들이 아주 많이 (제 기준에는) 외설적이었습니다. 과장된 여성들의 가슴이라든가 올누드를 연상시키는 의상들이 그러했습니다.

외설과는 별개로 4막에서 마르게리트가 신께 용서를 구하며 기도하는 장면에서 메피스토펠레스가 예수 분장을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이 분장이 온몸에 문신을 한 예수의 모습이었는데, 갑자기 관객석에서 "신을 모독하지 마라"하면서 할머니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생경한 일이라 당황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오페라에 집중을 못하겠더라고요.

Teatro Real을 가는 날 몬세랏 까바예의 죽음이 있어 묵념을 하게 된 것과 오페라 보다가 할머니가 소리지르는 일들 때문에 이번관람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한번 보시면 제글에 이해가 가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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