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블루레이] Turandot 투란도트 라껠, 듣다

왜 난 Met 오페라에 정이 안가는 걸까.

화려한 출연진에 수준 높은 무대연출에 왜 난 대단해 보이지 않는걸까.

PS4로 감상할 첫번째 블루레이로 Met Opera에서 공연한 Turandot를 골랐다.

푸치니를 좋아라 하지만 그의 수많은 작품 중에 내가 좀 꺼려하는 작품이 투란도트와 나비부인이다.

서양인의 어설픈 오리엔탈리즘을 투영한 오페라라서 그런가, 백인의 초초상이 동양인 분장하는 것도 싫고 투란도트 주인공들의 동양의복들도 맘에 안든다. 

뭐랄까...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나오는 말도 안되는 재연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랄까.

투란도트를 잘 보자. 배경은 중국인데 주인공 이름은 이슬람스럽고 마르코 폴로식 동양에 대한 환상이 짬뽕된 느낌.

그런데도 내가 투란도트를 구입한 이유는 내년 4월 16일 빈국립오페라극장 오페라공연을 예매했는데 그게 투란도트. 

스케쥴상 어쩔 수 없이 구입한 거라서...(다행히 칼라프는 한국인 테너 Alfred Kim)

오페라 공연 보기 전에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해서, 곡에 대한 이해도 해야하고 줄거리도 알아야하고.

그래서 투란도트를 샀다.

별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무대도 화려하고 괜찮다.

Met Opera 영상보면 Backstage가 나오는데 그거 패스하고 연속해서 시청했다.

영상 안 보면서 음악만 샤워하면서 감상하다가 회사 유니폼 다리면서 잠깐씩 보고 3막에 이르러 맥주한캔 따면서 시청하였다.

그런대로 괜찮다. 화면질도 좋고 무대연출이 화려해서 볼거리가 많다.

한국어 자막이 있었으면 이해가 쉬웠을텐데...하는 아쉬움.

이탈리어 자막이 있었다면 따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


투란도트 - Maria Guleghia
류 - Marina Poplavskaya
칼라프 - Marcello Giord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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