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잉여상전 라껠, 야구에 미치다

<전문>

於出剩餘 成籍犬盡

어출잉여 성적견진

잉여가 태어나면 성적이 개발리게 되느니라


한화(옛 국명 빙그레) 원년에 한 신녀가 보문산에서 제를 드리고 있을제,

하늘에서 받은 계시를 가락 삼아 돌에 비문(秘文)으로 새겨 놓았다더라.

어출잉여 성적견지는 글 어미에 나오는 말이라더라.

전문(全文)이 전하지 않아 제후와 관리는 물론이요 백성들 또한 답답해하더라.

한화국에서는 예언을 빌미로 잉여의 징후가 보이면 엄지를 아래로 하여 지탄하더라.


오비국은 청룡과 한성을 나눠 갖기 위해 도읍을 옮기니, 그 빈땅에 새로운 군주가 강림하더라.

청계산에서 가죽장갑을 끼고 무술을 연마하였다는 김회장이 독수리 깃발을 나부끼고
한밭땅에 와 새로운 나라를 여니 어린 백성들이 쌍수들어 환영하더라.

맹수와도 같은 장수의 면모를 숨기려 빙그레라는 국호를 쓰다가 남조선폭파집단이란 뜻이 내포된 한화로 개명하더라.

 

쌍구년, 다른 나라들을 쓰러뜨리고 단 한차례 황제의 나라로 군림하였지만, 늘 사대패왕이 자리하는 가을연회에 어울리기를 수차례하더라.

 

황제의 자리에 물러나 십여년 지나 인식오년에 이르러, 국운이 다한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더라.


뛰어난 덕장에 수려한 외모를 겸한 민철공이 스스로 물러나기를 자처하더라.

불혹 노장 진우옹이210승을 챙기고는 황제에게 청하니 이 몸이 쇠하여 더 이상 전장에서 싸울 수 없으니 개마고원으로 돌아가 여식들을 챙기겠소.라고 하더라.


신뢰하던 장수마저 제후에게 등을 돌리니, 전장에서 싸우던 장수들의 사기마저 땅에 떨어지더라.

춘추를 쓰는 사관들은 붓을 들어 시종일관 "必新血 必韓火再建"을 써대니, 백성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더라.
(필신혈 필한화재건:젊은피가 필요해. 한화뤼빌딩이 필요해)


<본문>
성은 이 아호는 여상인 사내는 본디 동래 출신이오나,
어느 나라 하나 그의 재주를 인정하는 곳 없더라.
뒤늦게 돈성국에서 그를 알아보고 병사로서 쓰기를 일년,
돈성에서 포로로 데려온 심광호라는 포장을 볼모로 한화로 이여상을 보내더라.


인식제후가 친히 이공을 원했다는 풍문을 듣고 한화국에 충성을 맹세하나
기량은 늘지않아 화랑들과 같이 싸우다가도 이내 졸병의 계급으로 내려오기를 반복하더라.


사내는 무릇 자신을 알아주는 군자를 위해 싸우는 법, 하여 기량으로 대결할 수 없다면
염탐으로라도 전장에서 이길 준비를 하겠다하여 유람객으로 위장하여 동래국으로 향하였다더라.




"이영상"이란 가명이 적힌 가짜 호패를 들고 동래국으로 향해 낮에는 해운대에서 벗들과 어울려 놀다,
사직으로 달려가 신분을 숨기고 적을 관찰하였다 하더라.


그러기를 일년이 지나자, 백성들은 모두들 실력도 없거니와 이름까지 비슷하니,
예언의 잉여가 여상이라 하여 원성을 낮추지 않고
제후마저 등을 돌리고 화랑으로 등용치 아니하더라.

 

심신이 지쳐가는 삼복더위에 웬 무리들이 졸병 무리들에게 다가오더라.

경계의 눈빛을 풀지 않고 누구인지 밝히라 말했건만
자신들은 신분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디시라는 곳에서 온 비밀결사대라는 말만 하더라.
비밀결사대는 무릎을 굽히고 졸병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니
"귀공들은 재주가 없어 화랑으로 뽑히지 못한 것도 아니오, 그렇다 신분이 비천한 것도 아니오.
장수가 무릇 때를 잘 못 만나면 그 쓰임을 어디에다 쓰겠소?
하여 귀공들이 그 때를 기다리고 연마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풍월주의 자리에도 오르게 될 것이요."
라고 말하며 준비해온 조공을 바치더라.


여상공은 크게 감복받아 결사대가 전해 준 빵을 먹으며 눈물을 흘리니 그야말로 눈물젖은 빵이더라.


비문의 예언대로 잉여상을 절대 쓰지 않겠다고 말한 제후 또한 나라가 위태로움에 어쩔 수 없이 병력을 늘리어
여상공을 화랑으로 발탁하더라.

방망이질이 예전과 달랐고 화살을 잡는 손 또한 예전과 달라짐에 다들 아리송하더라.


구월 팔일 동래국.

교당오라비가 선봉장으로 나간 전장은 막상막하더라.

번번히 타장은 실패하여 돌아오니 여상공의 차례가 되어 방망이를 휘둘렀다더라.

방망이질 하나에 적장에 있던 병사 둘이 돌아와 승전보를 알리니 남은일은 이 승리를 지키는 길 뿐이더라.
잉여가 이를 지킬제, 쿠옹이 올라서서 싸우다가 적장의 화살이 여상공 머리를 지나자 힘껏 뛰어 단박에 잡더라.

쿠옹은 미소로 감사함을 답하더라.

 

<후문>
한양땅에서 미쳤다고 손가락질 받던 히메나라는 광녀가 대전으로 와 "잉여상은 이여상이며 한화를 천명할 것이다"라며 외치고 다니니 어린 백성들이 현혹당하더라. 
관리들이 광녀를 혹세무민한다며 가두고 화형대에 세우자 갑자기 태양은 사라지고 밤의 기운이 도래하더라.
제후가 놀라 광녀에게 묻자"본디 황제의 기운을 가진 것은 한화 뿐이오나, 그 개양자가 없어 성적견진이 된 것이요. 개양자가 나타났으니 무슨 근심이오?"라고 답하더라.
히메나가 무리를 이끌고 보문산에 올라가 비문이 적힌 바위 아랫부분을 가르키며 이슬을 치우라고 명하더라. 
짤방을 만들며 히메나를 따르던 여칰빠 한명이 자진하여 바위의 이슬을 벗기자 이 글귀가 나왔다 한다.


동래귀향 승리타격 개양자립 한화천명
 



동래고향으로 돌아가 방망이질로 승리한자,


개양자가 홀로 슨 것이니


한화의 하늘은 밝아질 것이다.




이에 백성들은 물론이오 제후와 관리들은 모두가 잉여상의 의미를 다시 고쳐쓰고 여상공을 다시 보게 되었다하더라.
예언대로 여상공은 OO원년에(아직 내년 감독이 누군지 모르니)
기량을 발휘하니 온 백성은 "용비잉여가"를 예부령 창화信과 함께 부르더라.

♪ 용비잉여가 (play를 누르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한화국은 황제국이 되어 태평성대를 누리고 잉여상은 풍월주에 등극하게 되더라.









덧글

  • 유신 2009/09/10 08:47 # 답글

    아. 재밌게 잘 봤습니다ㅋㅋㅋ
    잉여키스톤 내년에는 타선 폭발ㄱㄳ
  • 겜퍼군 2009/09/10 11:57 # 답글

    내년에는 한화의 키스톤 기대되지요. ㅋㅋㅋ
  • 2009/09/10 12:24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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